내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외롭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누군가 곁에 있어도 외로움을 느낄 때는 많습니다.
아무도 없을 때보다
누군가 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외로움은
더 큰 상처가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단지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마음에도 남아주길 바라는 것입니다.
내 마음마저 차지하는 사람
그런 사람 어디 없을까요?
그 사람을 가졌는가?
- 함석헌 -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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