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18일 2008베이징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
종전 기록인 5m4cm를 1cm 더 높여 5m5cm를 뛰어올랐다.
베이징의 밤하늘 위로 날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높이 난 여성이 되었다.
5세때부터 기계체조로 다져진 유연성, 남성을 방불케 하는 근력, 남다른 경쟁심, 흰 담요를 덮어쓰고 음악과 함께하는 이미지트레이닝, 검은 송진, 짧은 폴대(일반선수들의 폴대는 5m, 이신바예바는 4m폴대를 사용), 하늘을 보고 외치는 그녀만의 주문 등 이러한 신체적 조건과, 재능, 스포츠과학, 최고의 코치진, 그녀만의 노하우가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어주었고 그녀는 준비되고 예견되었던 최강자가 되었다
이러한 성공과 최고가 되기 위한 조건과 방법도 많은 의미와 시사하는 바가 크지만 오늘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가치를 최상으로 활용하는 전략에 관한 부분을 말하고 싶다.
그는 왜 신기록을 1Cm씩만 경신을 할까?
이신바예바는 2003년 7월 4m 82cm로 첫 세계신기록을 세운 이후 5년간 23Cm 줄였다.
한 번 세계신기록을 작성할 때마다 평균 1.643cm를 줄였다.
육상전문가들은 이신바예바가 현재 기량이라면 5m10cm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그는 조급하지 않다. 큰 대회 마다 1cm씩 기록을 갱신할 뿐이다.
그 이유는 현역 시절 ‘인간새’로 불렸던 세르게이 부브카(우크라이나,男)의 35회 세계신기록을 깨기 위해서 이다.
88서울올림픽 금메달을 비롯 세계선수권을 6연패한 부브카는 1994년7월 6m14cm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기고 은퇴한 전설이다. 부브카 역시 한 번에 1cm씩 줄이며 신비감을 유지한 채 자신의 선수생활을 연장했다.
베이징 올림픽까지 24차례 세계신기록을 쓴 이신바예바는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이다. 은퇴 전까지 36번의 세계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도전할 필요가 없다. 항상 세계신기록을 깰 것이라는 기대는 스폰서, CF 등 돈을 버는데도 유리하다. 부브카를 만들어냈던 비탈리 페트로프 코치가 이신바예바를 맡아 이 같은 전략을 꼼꼼히 추진하고 있다. (출처 : 중앙일보, 최원창 기자)
이신바에바와 바탈리 페트로프 코치의 전략은 정확한 현실인식에서 비롯된다. 그들은 2003년부터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미래를 예측하고 수립한 가정들이 그들의 계획과 지금까지 24차례의 세계신기록을 갱신하는 동안(5년) 정확히 맞아 떨어져 온 것이다. 자신의 현재와 미래, 현재의 경쟁자, 미래에 새롭게 등장할 경쟁자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었기에 이런 오랜 기간 가치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금 2008대구국제육상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이신바예바가 어떤 경기를 펼칠지 사뭇 궁금해진다.
Legacy Question
무관심하게 지나쳐 온 나의 삶 중에 정확한 현실인식을 해볼 만한 것은 무엇이 있는가?
나는 합리적, 이성적 판단으로 얻은 계획을 즉시 실천하는 스타일인가, 그렇지 않은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실행을 가로막고 있는 내 안의 제거 해야 할 두려움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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